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요즘 거리예술축제가 붐이다

요즘 거리예술축제가 붐이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비롯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거리예술축제, 과천축제, 수원연극축제, 부산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인터내셔널페스티벌, 춘천마임축제, 포항거리예술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거리에술의 역사를 유럽 거리극에서 연원을 밝히고 있지만 한국은 오래전부터 거리예술의 역사를 잇고 있다.

한국거리예술의 발생은 고대제천의례(우주목, 신단)로 시작해 가무백희, 등석놀이, 팔관회, 일과 놀이의 두레, 유랑예인집단, 세시풍속, 샤머니즘 등 오랜 역사를 함께하며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거리에술은 생활현장인 거리에서 다양한 형태로 연희되었다. 일제 강점기 극장의 유입으로 주춤하다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70년대 대학가 우리문화운동, 민중현장 열린연극, 80년대 집회현장예술과 마당극운동, 90년대 역사맞이굿, 통일장승굿, 최근 광화문 촛불현장까지 거리예술은 매 시대마다 형식을 달리하면서 변화의 옷을 갈아입고 마당과 거리에서 활약상을 드러냈다.

목포 세계마당페스티벌(MIMAF)은 한국거리예술을 조망하고 마다예술의 개념을 축제를 통해 재발견하고 있다. 한국의 마당예술의 생태계 구축은 물론 한국적 거리예술로서의 마당예술의 길을 예비하고 예술축제의 파급으로 인해 인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창조적 도시로서의 품위를 가꾸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