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뭍으로 나온 오리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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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뭍으로 나온 오리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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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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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결핍이 가득한 출연진들의 매우 사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1950년대 미국의 빈민가엿던 부룩믈린의 부두로 내몰려 출구를 찾는 이들의 무모한 도주를 다룬 이야기 이다. 이들은 확신에 찬 '말'들 사이에서 말하는 법을 잊은 소심한 겁쟁이며 도망치듯 살고 있는 소시민이다. 미망에 사로잡혀 현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물들을 통해 적막한 일상의 반복을 그리운 기억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탈출할 수 없는 비루한 현실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뭍으로 나온 오리_>


용감하게 노를 저어 알 수 없는 저 끝으로 향하던 철부지의 무모함이며 그런 소년을 애타게 부르던 어미의 걱정이다기억을 쫓는 사람들의 방황이다앙상하게 뼈만 남은 늙은 말인 로시난테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돈키호테의 망상과도 같은 것이다망상은 간절한 염원의 실체이다상념에 잠길 수 있는 작은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사람들의 표류이자 하구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노를 젓는 이들의 탈출이다.오리의 목을 조르며 협박을 하고 오리의 배를 갈라 함께 물에 잠기는 이들의 무모함이다.
 
이 이야기는 영화<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에서 영감을 얻었다. <뭍으로 나온 오리_>는 마지막 출구를 찾는 이들의 헛된 공상이다오리배에 올라 탄 이들은 이민자며, 망명자고 집을 잃은 방랑자이다절벽 끝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수도승이다.

연출 윤종연
출연 남재영 노제현 신재욱
드라마터그 황혜신
기획 문화이끔이꼴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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