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로 집값 못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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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로 집값 못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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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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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발표로 죽게 생겼다고 아우성이던 2기 신도시가 분양가상한제로 급반전하는 형국이다.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된지 3개월 여 만에 기존 아파트가격이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분상제가 집값잡기에 실패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검단 신도시 3천여 세대 미분양 물량이 추석 전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 여 개 단지를 계획했던 검단신도시는 4개 단지가 분양을 완료하고 2018년 호반, 한양, 동양건설 등 4개 단지가 분양을 시작했으나 분양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여기에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서울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신도시가 생기는데 누가 2기 신도시 아파트를 사겠느냐?"며 아우성이었다.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하는 등 야단이었다. 실제 기 분양된 아파트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하지만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초반에는 검단은 물론이고 김포신도시도 주춤하던 기존아파트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이전에 팔기위해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상한제가 시행되고 나서의 분양가도 어차피 지금의 시가를 넘어설 것이고 현재 가격이 싼 가격이라는 분위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 분위기가 통상 추석전에는 거래가 없는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계약자가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9월 28일 개통하게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분양이 소진된 검단신도시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상한제 이후의 물량이 그 가격대 위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앞으로의 추세가 주목된다.

분상제에 이어 전월세 제도도 임차인에게 유리하도록 고친다는 소식이다. 실시전에 임대인은 가격을 대폭 올릴게 뻔하다.

집값 전망을 묻는 이들에게 답한다. 오르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한 내려갈 수가 없다고.

돈에 대한 욕망을 빼놓고 만드는 정책은 성공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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