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울) 김순기 '게으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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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서울) 김순기 '게으른 구름'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19.11.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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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기 작가의 '게으른 구름'은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게으른 구름'은 작가가 쓴 시의 제목이자, 프랑스에서 출간한 시집의 제목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게으름'은 불성실과 나태의 상징으로 비판받지만, 작가는 게으름의 창조적이고 철학적인 가능성에 주목한다. 무의미한 분주함, 삶의 본질을 잊게 하는 분주함 대신 그가 추구해 온 게으른 삶은 유희의 즐거움과 놀라운 발견의 순간으로 채워져있다. 자유롭게 변화하며 하늘에 스스로 길을 내며 흘러가는 구름처럼, 김순기는 특에 갇히지 않은 삶을 살고, 인적이 드문 곳에 길을 내듯 시대에 앞서 새로운 예술의 길을 개척한 예술가이다.

 

 

 

 

 

 

김순기 작가는 1946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대학 시절부터 회화의 해체에 관심을 두던 중 1971년 니스에 위치한 국제예술교류센터의 초청작가로 선발되어 프랑스로 건너갔다. 1974년 마르세유 고등미술학교에 임용된 후 프랑스에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조형상황'(1971~1975) 연작 등 공공장소에서의 대규모 퍼포먼스와 비디오 등 일찍부터 철학, 예술,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진 작품을 발표해왔다. 국내에서는 1975년 서울 미국문화원에서 열린 '김순기 미술제',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공간 발표 100호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개념미술을 소개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번 전시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연계를 비롯한 다양한 학제간, 장르간 융합을 소개해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온 김순기의 선구적 예술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회화의 해체, 공공장소에서의 관객 참여 프로젝트, 비디오와 멀티미디어에의 도전, 동서양 문화와 철학의 비교 등 김순기의 예술적 여정은 동시대 미술의 실험들은 언제나 한 발 앞서 있다.

 

 

 

 

지역 - 서울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기간 - 2019. 08. 31(토) ~ 2020. 01. 27(월)

시간 - 월, 화, 수, 목, 일 : 10시 ~ 18시 / 금, 토 : 10시 ~ 21시

       (야간개장 무료관람 : 18시 ~ 20시) /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휴관

요금 - 4,000 원

​문의 - 02) 3701-9500

관련싸이트 - http://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1908230001167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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