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전북) 띠전 : 쥐와 고양이와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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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전북) 띠전 : 쥐와 고양이와 방울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1.0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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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도 '띠전 : 쥐와 고양이와 방울'은 작가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가 아닌 십이지간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34명의 작가들은 2020년 경자년(慶子年)을 맞이하여 '쥐'의 조형적 특성과 독자적 시선을 모색하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은 신작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살표보고 침체된 전북 미술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의 띠 동물은 쥐이다. 쥐는 전통적으로 재빠르고 영리하지만 농작물과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여겨져왔다. 반면, 뱃사람들은 쥐를 사고를 미리 알려주는 영물로 받아들여 왔는데요, 현대사회에서는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약자로 인식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는 우리에게도 아주 친숙한 캐릭터이다.

 

 

강현덕 작 / 다산하고 풍요로운 2020년

 

 

띠 동물의 순서가 자(주) - 축(소) - 인(호랑이) - 묘(토끼)... 로 된 것은 쥐가 소의 잔등을 타고 와 결승점에서 먼저 튀어 내렸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설화도 있다. 요즘으로 해석하자면 무임승차하여 선두를 빼앗는 얌체족의 모습이다.

 

고기현 작 / 포획하는 자, 포획되는 자

 

 

이번 전시 서문을 쓴 김성호 평론가가 '경자가 2020 띠전에 전하는 말'을 보면 '수서양단(首鼠兩端)' - 쥐가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는 모습, '오서오기(梧鼠五技)' - 날다람쥐의 재주 - 재주는 많지만 변변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와 같이 쥐와 관련한 다양한 사자성어를 접할 수 있다. 

 

 

김성민 작 / 친구
김성민 작 / 친구

 

 

띠전이 단순히 띠 동물을 기념하는 전시에 머물지 않고 이를 지역에서 그림으로 밥벌어 먹고자하는 작가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얼마나 부단히 애쓰는지, 그러한 각오들의 일환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김성석 작 / 니꺼여
김성석 작 / 니꺼여

 

 

 

김판묵 작 / Filter - mouth
김판묵 작 / Filter - mouth

 

 

* 참여 작가

- 강현덕, 고기현, 고은화, 김동헌, 김성민, 김성석, 김성수, 김수진, 김 원, 김판묵, 김학곤, 박성수, 박지은 박진영, 송지호, 양성모, 엄기석,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장영애, 조병철, 조 헌, 조현동, 최정환, 한정무, 홍경태, 홍남기

 

 

 

 

우진문화공간
우진문화공간

 

 

 

 

지역 - 전북

장소 - 우진문화공간 전시관

​기간 - 2019. 12. 26(목) ~ 2020. 01. 29(수)

시간 - 10시 ~ 18시

요금 - 무료

​문의 - (재)우진문화재단 063) 272-7223

관련싸이트 - https://www.culture.go.kr/ticket/product/detail/PR005009

               - http://www.woojin.or.kr/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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