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서울 ) [무용] 2019 창작산실 무용 <新청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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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서울 ) [무용] 2019 창작산실 무용 <新청 랩소디>
  • 길민정 기자
  • 승인 2020.02.1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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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부터 2월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라만무용단공연이 진행됩니다.

 

심청을 통해 바라보는 현실, 몇 백년 전과 지금의 데자부형식은 달라도 죽음으로 내 몰아가는 사람들의 위선과 부조리이 시대 죽음으로 치닫는 새로운 청, 오늘 그 청은 또 누가 될까

​이 작품은 자유에 대한 헌정이다. 제목 중 ‘랩소디(rhapsody)’를 사용한 이유다. 특히 고전 소설, 판소리, 창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확장된 고전 <심청>에 근간을 둔다. 고전에서 묻고 오늘이 답하는 구조다.

​즉, 무용 ‘新청’은 ‘심청(沈淸)’을 재해석해 높은 자살률 등 사회적 문제가 끊이지 않는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고,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新청 랩소디에서는 고전이 그랬던 것처럼 심청은 본인이 아닌 그 사회로 하여금 타살되었음을 오늘날에 비추어 투영하고자 한다.

​죽음으로 가는 한 여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왜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 라는 질문과 죽음 앞에서 갈등과 후회, 공포와 저항 그리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대사적 분위기와 미풍양속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러한 주제를 담은 연출은 미디어 파사드로 채운 바닥과 효과적인 무대세트로 배우의 이중적 결합을 구현하여 고전과 현실이 하나의 가변현실에서 만나 문제의식을 고취해봄으로써 우리의 삶의 휴머니즘을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작가의 방

마감 원고를 앞둔 여주인공이 심청에 몰입하는 과정이자 혼란과 갈등의 장.

​#2 수선화

​밤새 삶과 죽음을 고뇌한 작가, 이와 상반된 공간에서 안식과 기쁨을 즐기는 작가남편.

공간은 죽음으로 치닫는 심청의 인당수와 서재창밖으로 투신하려다 작가의 무의식 군중에 말려 난간에 걸터앉은 작가의 심정이 혼란스럽다.

​#3 新청 랩소디(rhapsody)

​인당수, 서재는 해체되고 고층빌딩, 아파트, 욕실, 강다리, 지하철, 기차역 등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는 현대인의 사연과 군상이 인당수에 뛰어내리려는 심청과 혼재되고 작가의 무의식 군상은 현대인, 심청의 죽음을 막는다.

​#4 사선(死線)의 아리아

​작가는 과거로, 심청은 현실의 서재에 존재한다.현존하는 우리는 과거 불가피하게 삶을 등지고 떠난 그 누구이었거나, 현재 죽음을 생각하는 자들의 소중한 그 무엇이다.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하고 말하기 꺼려하며, 알리고 싶지 않은 사회적으로 가장 무서운 질병을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삶과 관련된 자살이다.

​자기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우리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함께 중첩시켜 풀어가고자 했다.

​사람들의 위선과 부조리 속에서 삶의 끝자락에 선, 지금, 이 순간 삶과 죽음의 순간을 오가는 이 시대의 죽어가는 수많은 ‘청’. 작품<新청 랩소디>는 오늘날 우리사회현상에 고질적으로 회귀되는 자살이라는 질병을 과거에 비추어 미래로 다시 잉태하기 위한 치유의 헌정을 담았다.

​現 국립무용단 훈련장이자 라만무용단 대표인 정길만 예술감독의 안무, 연출, 대본과 서울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조정수 지휘자의 창작곡이 주를 이루며 前 국립극장 공연기획팀 이주영 PD의 각색으로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펼쳐낸다.

​단편영화 <마이스위트룸>,CF <세스코>, 국립극장 정기공연 등 영상 연출에 참여한 이남훈 영상디자이너, 연극<까사발렌티나>, 뮤지컬<인터뷰(교토, 도쿄, 오사카, 상해)>,<스모크>,<알타보이즈>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이은석 무대디자이너,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창극단 등에서 의상 연출에 참여한 이미현 의상디자이너, 무대감독으로 서정민, 조명감독 주영석, 기획홍보 임은영이 참여해 작품을 이끈다.

​주역으로 김대현, 라명숙, 이고운과 정길만, 전보현, 서상원, 이성희, 김유연, 남수빈, 김유진, 백승민, 신한서, 조병주(대금), 서정금(소리)이 함께해 지난 해 5월 선정 쇼케이스보다 더욱 유려해진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라만무용단-획기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지향하며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기존의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공간과 방법, 다른 소재들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기위해 설립되었다.

라만무용단 작품 안무작

​ㅇ 제39회 서울무용제<디아스포라-건너지 못한 강> 안무,연출,대본(2018)

ㅇ 제5회<떠난 자의 노래>안무,연출,대본(17.11.05)

ㅇ 제4회 <회색정원>안무,연출,대본(11.08.22)

ㅇ 경기도문화재단 문예진흥지원금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우수예술프로젝트 선정

ㅇ 제3회 프로젝트1 <고요한 아침의 나라>안무,연출,대본(2010)

ㅇ 제2회 <물 그림자>, <베를린을 떠나다>안무,연출,대본(2010)

ㅇ 제1회 <반쪽 담긴 달>, <마리아의 서울>안무,연출,대본(2008)

​공연일자 : 2020.2.14(금) ~ 2.15(토)

공연시간 : 금 20:00 / 토 17:00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단체명 : 라만무용단

출연 : 김대현, 라명숙, 이고운, 정길만, 전보현, 서상원, 이성희, 김유연, 남수빈, 김유진,

백승민, 신한서, 조병주(대금), 서정금(소리)

안무: 정길만

입장료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관람등급 :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시간 : 70분

문의전화 : 010-4719-3348

#1 작가의 방 #2 수선화 #3 新청 랩소디(rhapsody) #4 사선(死線)아리아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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