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울) 가능한 최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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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서울) 가능한 최선의 세계
  • 장경숙 <문화기자>
  • 승인 2020.03.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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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능한 최선의 세계'展을 2019년 12월 10일부터 2020년 5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소설가 정지돈과 국내 젊은 작가 10인의 단체전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각예술과 문학 간의 협업을 시도한다. 정지돈이 시놉시스를 통해 구축한 '가능한 최선의 세계'에는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것이 예축 가능한 블루프린트와 그 반대쪽의 규칙도 일관성도 없는 세계인 레드프린트로 명명된 세계가 설정되어 있고, 이는 전시의 기본적인 뼈대를 구성한다.

 

각 세계관에 위치한 작가들의 작품은 본래의 의도와 문맥에서 벗어나 재배열되어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존재하게 되며, 이 작품들은 다시 소설가에 의해 읽히고 쓰여 짧은 글로 태어난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전시와 글 묶음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게 되며, 개별적으로도 완결성을 가지면서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전시 입장과 동시에 관람객들은 선택에 따라 색안경과 지시문을 전달받게 된다. 레드프린트와 블루프린트, 그리고 예외의 공간으로 설정된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작가들의 스토리를 직접 수집하고 이야기들을 재배치하며 자신만의 '가능한 최선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다.

" 당신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한 블루프린트에 남을 것인가? 어떤 법칙도 없으며 부재하는 레드프린트로 떠날 것인가? 이 선택은 되돌릴 수 없으며, 다시는 반대 세계로 닿을 수 없다. 이제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주요 작품

곰디자인은 강태오, 변상환, 심희규, 장성욱, 장지운으로 구성된 콜렉티브 그룹다. 조각, 설치, 가구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 각자의 역량을 살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일민 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과 작가들의 전시 디자인 및 설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각 구성원들은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권아람은 주로 언어, 신체, 미디어 사이의 개념적인 연계성을 압축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매체를 통한 매체의 사유"라고 설명하며,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세계관과 개인적 사유를 결합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스크린의 유리를 주재로로 선보이는 설치 작업들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세계의 허상을 비판적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건축과를 졸업한 김희천은 페이스 스왑, 모바일 앱, 가상현실, 구글 어스 등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영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동시대 서울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회적 이슈 등에 자전적 이야기를 교차 편집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흐리는 작업을 선보이며 존재와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박광수는 드로잉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한다. 너무에 스폰지를 펜촉 모양으로 잘라 붙인 직접 만든 펜을 이용해 검은 선을 그려내는 그만의 독창적인 드로잉 기법은 선이 쌓이는 과정과 시간을 담아낸다. 오랜 시간 동안 사라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떠한 존재의 소멸과 종말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시각디자인과 회화를 전공한 박아람디지털 이미지의 제작 방식을 참조해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기'의 행위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회화 매체에 관한 사유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왔다. 포토샵 등 이미지를 다루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와 같은 출력 장치를 작업의 도구로 활용하거나, 회화 매체를 출력장치로 간주하고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그리는 회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러한 탐구들을 다시 회화로 집약하는 작업을 전개중이다.

 

사진을 전공한 유영진은진을 매개로 장소나 사물 등의 이면에 접근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 뿐 아니라 드로잉이나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이며 사라지는 것들이나 소외된 것들, 과거를 왜곡하는 기억들에 주목한다. 사진 매체가 갖고 있는 객관성과 사실적인 이미지라는 특징을 활용하며, '실재와 기억, 장소와 공간 기억과 기억을 근간으로 창조된 작가만의 유일한 세계'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이은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풍경들을 포착해 그 '찰나'의 순간을 회화로 담아낸다. 작가는 주로 주변의 풍경이나 대중매체 등에서 소재를 찾는데, 평온한 듯 보이지만 미묘하게 균열이 가거나 심리적인 파장이 일어나는 순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풍경과 사물, 인물 등을 주로 그리며 사회적인 주제에작가 개인의 고민을 얹어 작품을 완성한다.

조형예술과 뉴미디어를 전공한 최윤서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날 것 그대로 작업의 소재로 가져와 다양한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흔하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이미지들에 집중하고 이를 포착하여 다른 이미지와 재료와 결합하거나 과장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의심스러럽고 기이한 풍경들에 질문을 던진다. 다수의 전시를 통해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소를 전공한 최하늘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를 3차원의 입체 작업으로 선보인다. 전통적인 매체인 조각의 특성이나 물성, 작가의 역할이라는 오래된 주제들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원근법이나 미술사조등 미술사에서 오랜 시간 고정적인 의미로 다루어졌던 특징들을에 대해서도 다시 재고해보며 작업을 이어오기도 했다.

 

지역 - 서울

장소 -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기간 - 2019. 12. 10 ~ 2020. 05. 03

시간 - 화 ~ 일 / 11시 ~ 20시

요금 - 성인 8,000 원 / 청소년 (만 8세 ~ 만 18세) 6,400 원 / 우대 (만 65세 이상, 장애인) 6,4,00 원

​문의 - 02) 6929-4460

관련싸이트 - https://platform-l.org/exhibition/detail?exhibitionNo=467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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