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미술관 기획전 '이른 봄나들이 - 예술가의 작업실' 은 봄이라고 부르기에도 섣부른 2월부터 꽃향기가 점점 진해지는 봄인 4월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이월을 넘어 삼월을 지나고 사월을 맞이하는 동안 혹시 꽃샘추위가 여러 번 다가와 주위를 온 겨울왕국처럼 만들어 우리의 봄나들이를 방해할지라도 우리는 절대 착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겨울이라고 말이다. 언제 급습할지 모를 꽃샘추위에 대비해 채비를 하고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기로 하자.

 

 

이 전시는 작업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모여서 관객들에게 예술가의 삶이 어떠한지를 선보이고, 매핑 작업을 통해각 지역에 어떠한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교육 강좌도 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우리 동네 예술가들의 작업실 풍경이 어떠한지를 세밀하게는 아닐지라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예술가 되기'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잠시나마 실천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술가의 작업실은 '이른 봄나들이'를 주제로 1,2,3 전시실을 따라 예술가의 가상 작업실을 방문하는 방법으로 전시가 이어진다. 노춘석, 박장근, 하태임, 김병주를 비롯하여 총 44인의 작가들의 작업공간과 함께 설치, 회화, 조각, 스크린 인쇄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 1 전시실 - 여주의 작업실

* 참여 작가 - 노춘석(작업실 재현), 김호득, 박종문, 신건하, 엄시문, 이길래, 이상중, 이영선, 이영숙, 장식, 장태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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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터널의 설치 작품인 유정혜실의 상설 전시를 따라 2개의 화실이 시작된다. 여주와 이천을 대표하는 노춘석, 박장근 두 예술가의 작업실입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천의 전시실

* 참여 작가 - 박장근(작업실 재현), 김영란, 류경원, 박병철, 박호창, 손미경, 안말환, 엄익훈, 인순옥, 장경옥, 정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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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전시실 - 양평의 작업실

​* 참여 작가 - 하태임(작업실 재현), 김근중, 김유준, 김한국, 박초승, 서용선, 이상찬, 임태규, 정충일, 조순호, 최용대

- 하태임 작가의 작업공간을 중심으로 양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 작품들을 만난다. 화려한 모란꽃이 인상적인 김근중 작가의 꽃세상과 포근함이 묻어나는 박초승 작가의 The home series를 만날 수 있다.

 

 

 

"겨울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의 작별 의식인 듯 봄빛 담은 햇살 사이로 한바탕 함박눈이 뿌렸다.

기나긴 겨울 한철 죽은 듯 말없이 있더니 어느새 파릇한 봄기운 사그머니 풍기는 저 여린 가지들. 너희들 살아 있었구나.

살아 봄을 잉태 하고 있었구나. 오! 작은 생명의 신비함이여, 봄은 거짓말처럼 지금 눈앞에 와 있다."

- 정연복의 '봄' - 전시 소개글 서문

 

 

제 3 전시실 - 광주의 작업실 - 완연한 봄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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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작가 - 허문정 / 김병주(작업실 재현), 곽남신, 구태회, 김동숙, 김영원, 김은향, 김정희, 신한철, 이태현, 임영선, 장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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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