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전쟁 70년을 영화로 보다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프로그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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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국전쟁 70년을 영화로 보다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프로그램 개막
  • 길민정 기자
  • 승인 2020.07.3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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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총 20편 상영
- 이길보라, 이영, 크리스 마커, 아이 웨이웨이 등 국내·외 감독 21인
- 한국전쟁의 기억과 흔적, 국제적 분쟁 속 여성과 난민 등 약자의 삶 조명
- 7월 29일(수)부터 9월 20일(일)까지 매주 수~일 MMCA필름앤비디오 상영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프로그램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를 7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진행한다.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는 현 시점에서 재구성되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과 그 흔적을 살펴보고, 여성, 어린이, 난민 등 전쟁 속 약자들을 다룬 국내·외 감독 21명의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상영프로그램은 ‘기억과 증언’‘폐허의 미래’‘생활과 폭탄’ 총 3부로 구성된다.

 

디앤 보르셰이 림, 램지 림_잊혀진 전쟁의 기억 (스틸 이미지)_2013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디앤 보르셰이 림, 램지 림_잊혀진 전쟁의 기억 (스틸 이미지)_2013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1부 ‘기억과 증언’에서는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기록,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이전 세대의 경험과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피난민, 망명자, 참전군인, 전쟁고아, 전쟁포로, 학살 피해자 등 하나의 추상적인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인물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로 떠난 북한 출신 감독들을 다룬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2017),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재미교포 4인의 개인사를 담은 <잊혀진 전쟁의 기억>(2013) 등이 상영된다.

 

올가 콘스카야, 안드레이 네크라소브_러시안 레슨스 (스틸 이미지)_2010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올가 콘스카야, 안드레이 네크라소브_러시안 레슨스 (스틸 이미지)_2010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길보라_기억의 전쟁 (스틸 이미지)_2018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길보라_기억의 전쟁 (스틸 이미지)_2018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2부 ‘폐허의 미래’에서는 전쟁의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소수자 혐오, 과도한 공권력, 일상적인 군사문화 등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국면이 불러일으킨 사회 불균형과 높은 긴장상태를 들여다본다. 생생한 전쟁의 여파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 곁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영상미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크리스 마커(Chris Marker)의 유일한 픽션 영화 <환송대>(1962), 육군 의장대에 입대한 한 군인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군대>(2018) 등이 상영된다.

 

이영_불온한 당신 (스틸 이미지)_2015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영_불온한 당신 (스틸 이미지)_2015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3부 ‘생활과 폭탄’은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1950년대의 한반도를 연상시키는 이 기이한 반복은 눈앞에 놓인 영상들이 어딘가에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 때문에 더 끔찍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기적처럼, 전쟁터에서도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고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힘을 잃지 않는다. 전쟁과 기근 등으로 인해 유랑할 수밖에 없는 전 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유랑하는 사람들>(2017),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을 전선의 양쪽에서 전장을 취재하며 담은 <러시안 레슨스>(2010) 등이 상영된다.

 

크리스 마커_환송대 (스틸 이미지)_1962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크리스 마커_환송대 (스틸 이미지)_1962_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전쟁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과 재난, 개인의 경험과 삶을 심층적으로 다룬 동시대 영화를 한 자리에 선보인다”라며, “비극적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이들을 담은 영화를 통해 인류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MCA필름앤비디오 상영 영화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서울관 전시관람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회 상영 전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표시된 객석에만 착석 가능하다. (매회 50석, 관람 중 마스크 착용 필수)

※ 프로그램명은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단편소설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1989)의 제목을 차용한 것입니다.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사용합니다. (출처.『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문학과 지성사, 2020)

□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 상영 프로그램 개요

○ 프로그램명: 국문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영문 Unflattening Screening Series

○ 상영기간: 2020. 7. 29.(수)~9. 20.(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상영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필름앤비디오

○ 상 영 작: 총 20편 (해외 10편, 국내 10편)

○ 참여작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논타왓 눔벤차폴(Nontawat Numbenchapol)*

박경근*, 크리스 마커(Chris Marker), 올가 콘스카야(Olga Konskaya)

안드레이 네크라소브(Andrei Nekrasov), 알바 소토라(Alba Sotorra),

와드 알-카데아브(Waad Al-Kateab), 에드워드 왓츠(Edward Watts),

야나 우그레켈리트체(Yana Ugrekhelidze), 램지 림(Ramsay Liem),

디앤 보르셰이 림(Deann Borshay Liem), 추상미, 김소영, 강상우,

홍재희, 정수은, 이길보라, 김상규, 이영, 이원우 등 21명

(*표기 작가는 《낯선 전쟁》전 참여 작가)

○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 MMCA필름앤비디오 입장 및 관람시 안내사항

※ 상영기간 동안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요일별로 각각 14시와 18시 사전예약 관람객에

한해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 가능한 요일별 사전예약 회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토(야간개장): 14시, 18시

- 목·금·일: 14시

※ MMCA필름앤비디오에서는 매회 상영 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이용 가능 표시된 객석에 착석해주세요.

※ 상영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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