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21년 신축년 새해 장석기 교수 신년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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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2021년 신축년 새해 장석기 교수 신년축사
  • 길민정 기자
  • 승인 2021.01.0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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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2020년 연초부터 찾아온 코로나19와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며 이제는 두려움마저 지닌 어려움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노력이 문화예술인들에게 요구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은 예술인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과 관객의 만남을 요구합니다.

예술은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가야 하는가?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 때 입니다.
 지난 가을날 아침에 모처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대면 공연을 보았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보석상자라는 브런치 공연이었다.

수리홀 입구에서 발열 체크, QR코드 확인을 하고 들어선 공연장 내에는 거리두기로 한 좌석씩 띄어 앉기를 했다.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보고 내심 놀랐다.

코로나의 상황에서도 대중들은 이처럼 공연을 보기를 원한다는 내 생각이 확인되었다.

베토벤 교향곡의 감동과 함께 코로나가 지금까지 공연장에서의 감염사례는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마스크 없이 공연을 보고, 미술관에 갔던 시간이 소중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금 예술인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해가면서 예술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찾기 위한 노력과 역할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

예술은 대중과 호흡하며 계속 이어지는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예술 지원을 위한 창작 지원 사업 공모 등 여러 가지 예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술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비대면 시대를 위한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을 시도하며, 향후 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작품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시흥 갯골 축제의 예는 랜선 축제라는 발상으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키트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언제나 즐기고 감상하는 온라인축제로 시도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지속으로 인한 비대면의 창작 활동에 대한 시도와 온라인 미디어의 활용 방안 및 지속 가능성에 관한 연구 및 실험은 또 하나의 시도이며 중요한 예술계의 과제가 되었다.

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과 예술의 지속 기능한 방안의 연구도 필요하며 이를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존재 당위성도 찾아가야 한다, 비대면의 시대를 경험하면서 예술이 대중과의 소통 방법을 찾아가는 새로운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이로써 예술은 다시 진화의 길을 모색하며 앞으로 가야 한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디지털의 획기적인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의 변화를 지향하며 시공간을 넘어선 새로운 문화의 도래를 예고한다.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위기가 우리 예술계 전반에 변화와 대응을 요구하는 혼돈의 시기를 살고 있다.

한편 새로운 관점에서 보면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우리들의 노력은 또 다른 혁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삶을 살다 여러 가지 고통과 고난을 겪게 되고 그때마다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가며 살아간다.

2020년의 COVID-19은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의 WITH CORONA가 우리에겐 전통이 되고 다시 미래가 온다.

희망을 품고 이를 극복하면서 POST CORONA를 준비하면 우리의 앞날은 밝게 열릴 것이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희망의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코로나 없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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