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안양역앞 흉물방치 원스퀘어(구 현대코아) 철거 등 강력 행정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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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안양역앞 흉물방치 원스퀘어(구 현대코아) 철거 등 강력 행정조치 촉구
  • 김용현
  • 승인 2021.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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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가 30일 안양역 ‘흉물’원스퀘어 빌딩 정상화를 위한 강력 행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제2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종료 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안양역 앞 원스퀘어 빌딩의 조속한 정상화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안양시 안양역 앞에 원스퀘어 빌딩이 1998년 공사 중단이후 현재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왔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또한 커다란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 건축주가 지난 2011년 건물을 낙찰받아 2012년 소유권을 완료했으나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없이 건물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건축주가 자력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경기도에서 원스퀘어를 방치해오고 있으나, 지난 2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에 관한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3월부터는 정비사업 주체가 경기도에서 안양시로 이전돼 시장이 공사중단 위험건축물의 철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의원들은 “안양시가 건축주에게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불이행 시 철거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양시는 개정법률 시행 이후에도 건축주가 사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에 대비, 지금부터 미리 철거 및 공공개발 등 계획을 수립해 행정 공백·혼선이 없도록 해야하고, 경기도도 원스퀘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안양시에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해당건물은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여㎡, 지하 8층 지상 12층 규모로 시공사 현대건설이 착공했으나 2년뒤인 1998년 건축주 하운산업의 부도로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

당시 투자했던 수분양자는 360여가구에 가족까지 1,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적게는 1억원에서 최고 47억원까지 투자금은 420억원에 이른다.

수 분양자들 중 일부는 오갈데가 없어 힘겨운 생활을 전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으며 눈물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수분양자 대표 안상철 조합장은 “시가 토지(건물)주와 수분양자가 원만한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시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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