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집값 치료 아닌 관리

2020-04-23     김용현

당뇨는 완치가 어렵다. 의사들은 관리에 집중한다. 잘 관리하면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살수 있다고 다독거린다. 낫겠다고 '뭘 먹으면 혈당이 떨어진다'고 들이대지만 맹물 아닌 다음에 입으로 들어가서 혈당을 낮추는 물질은 없다 싶다. 당으로 변화는 과정을 늦추거나 방해하는 정도다.

집값을 떨어뜨리겠다고 장담하던 대통령에게 '얼마나요'라고 물으니 답을 흐렸다. 나중에 나온 말은 '국민이 만족해 할때까지'였다.

노무현이 전국 땅값을 고르게 올려놓더니 문재인은 집값을 올려버렸다고들 말한다. 20개 가까이 강공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누르면 풍선처럼 다른데가 비집고 나온다. 

이 판에 소외된 무주택자들은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나 왕창 떨어져 자기에게도 살 차례가 오기를 바라겠지만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에겐 큰일 날 소리다.

"당선되면 이 동네에 다리를 놓겠습니다"
"이 동네엔 강이 없는데요?"
"그럼 강도 놔드리죠"

건강보험이 그나마 우리 정책중에 잘한 편에 드는 건 치료비 지원 우선 정책에서 빠져나와 사전검진과 그 중에 대사질환 관리에 나서면서부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돈이 덜드는 방법이란걸 배우지 않았나?

장작으로 밥을 하려면 불조절을 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