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연극 ‘조치원 해문이’

-제4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연극 ‘조치원 해문이’ 오는 10일 개막

2020-04-06     길민정 기자

 

 

연극 <조치원 해문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서사를 대한민국 현실로 가져오며 유려한 충청도 방언과 풍부하게 활용되는 연극적 장치 역시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인물의 이름도, 말투도, 주인공의 사연도 <햄릿>과는 사뭇 다르지만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과 불신주의 등 인간의 본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서 두 작품은 중심주제를 같이합니다.

급격히 치솟은 땅값, 현실에 부딪혀 귀농한 아들, 아버지의 죽음과 의심되는 삼촌. 듣기만 해도 심각한 소재들을 가지고 어떻게 희곡상에 수상할 수 있었을까요? 능청스러운 연기, 사투리, 과장된 움직임과 표정들, 개그는 내용의 무거움을 웃음으로 녹여냈습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가 세종특별자치시로 변경되던 2012년 혼란기의 조치원. 서울에서 연극을 하던 해문이는 아버지 이성국이 돌아가셨다는 기별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을 이장직은 삼촌 이만국이 이어받게 되고, 해문이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작은아버지를 의심하게 된다. 그 의심이 확신으로 변할 무렵, 아버지의 망령이 나타나 해문에게 손짓을 한다.

 

 

제작진

극의 주연인 이철희 작가는 작품을 창작한 동시에 해문역을 맡아 2014 벽산희곡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무대 디자인은 <오셀로와 이아고> 20편 이상의 작품에 참여한 남경식이 맡았습니다. 또한 주관은 사람의 보편적 내면을 무대화하여 보다 사치있는 삶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가진 극단 코너스톤이 맡았습니다.

 

 

 

<공연정보
ㅇ 공연명 : [연극] 조치원 해문이
ㅇ 공연일자 : 2020.4.10() ~ 2020.4.19()
ㅇ 공연시간 : , , 20:00 / 15:00, 19:00 / , 15:00 / 월 쉼
ㅇ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ㅇ 티켓가격 : 균일석 30,000
ㅇ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ㅇ 관람시간 : 105
ㅇ 문의전화 : 010-2020-7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