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울) 新표류기 : 액체화된 세계, 유동하는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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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서울) 新표류기 : 액체화된 세계, 유동하는 개인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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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 근대(Iiquid modern)는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싫든 좋든, 알든 모르든, 기쁘든 슬프든 간에, 심지어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있으려 해도 끊임없이 여행으로 내몰린다.'

-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오랫동안 굳건할 것이라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진 이후, 우리는 '액체성'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마주했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지적했듯이, 예측과 통제가 가능한 '고체 근대'는 용해되고, 이동성과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하는 '액체 근대'가 도래했다. 이에 현대인은 정주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게 되었고, 개인은 분자화 되었으며, 그들의 관계망은 확장되었으나 그 깊이는 얕아졌다.

 

 

 

 

 

액체 근대에서 사람, 사물, 자본, 기회, 위협 등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간다. 그리고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쉽게 이동하고 미끄러지고 ,변화하고, 가벼워진다.

 

 

 

이수하-'팡'의 과시
이수하-'팡'의 과시

 

 

우리는 쉼 없이 유동하고 있기에, 단일한 좌표로 그 위치를 고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를 알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묻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이다.

 

이물질 'Zero-sum Game'
이물질 'Zero-sum Game'

 

'新표류기 : 액체화된 세계, 유동하는 개인'은 물렁해진 세계와 함께 진동하는 예술의 영역에서 저마다의 좌표를 찾 으려는 시도를 조명한다. 불확실한 좌표를 찾아가는 네 작가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동이 운명이 된 현대인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이다윤 '멸치볶음'
이다윤 '멸치볶음'

 

 

본 전시는 방향성을 잃은 채 종착지 없이 달려가던 이들에게 현재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고 스스로 점검할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박성은 '무거운 초록'
박성은 '무거운 초록'

 

 

 

 

지역 - 서울

장소 - 올댓큐레이팅

​기간 - 2020. 01. 09(목) ~ 2020. 01. 17(금)

시간 - 10시 ~ 18시

요금 -문의 - 02) 736-1054

관련싸이트 - https://www.instagram.com/move_ject/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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