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극] 광주시립극단 <멍키열전>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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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극] 광주시립극단 <멍키열전>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 길민정 기자
  • 승인 2020.06.1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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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6. 23(화) ~ 6. 24(수) 8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광주시립극단의 '멍키열전'이 펼쳐진다.

 

 

 

<멍키열전>은 인권과 평화의 도시 광주를 빛낸 또 하나의 자랑이다. - 연극평론가 양혜숙(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

연극 <멍키열전>은 세계문학 작품 속 원숭이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가식을 날카로운 풍자와 고난도의 신체행동으로 풀어낸 작품 - 시사매거진 -

작품 소개

연극 <멍키열전>은 서울극단 ‘제5스튜디오’와 대구시립극단, 광주시립극단의 정기공연, 그리고 2018년 ‘그라제’축제 야외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오락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경주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국공립 페스티벌에 초청 되었으며, 2019년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선정되어 광주를 대표하는 킬러 공연콘텐츠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동서양의 고전 및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속에 나오는 ‘원숭이’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침팬지 ‘피터’를 중심으로 결성된 유랑극단 ‘Monkey Players'의 레퍼토리로 각종 에피소드가 짜임새 있게 구성된 연극이다. 또한 대사 위주의 연극에서 탈피해 연극의 시각성이나 오락성을 강조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오락극이다.

연출 의도

많은 분들이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사실주의 연극으로만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철저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으로 훈련 및 연습을 거쳐 시스템이 사실주의 연극에 국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러시아 연극대학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관찰’이라는 학습을 통해 원숭이의 행동 원리와 형상을 배우들이 신체로 완벽히 표현하여, 실제 원숭이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흥미를 가지고 작품에 몰입하는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러나 동물연기는 자칫 아동극 수준에 머무를 위험이 뒤따른다. 이를 위한 보완 장치로 배우들의 연기는 각 에피소드에서 원숭이와 의인화, 인간(배우)이라는 3차원의 역할창조를 구현할 것이다.

작품 줄거리

침팬지 ‘피터’를 중심으로 결성된 유랑극단 ‘Monkey Players’의 레퍼토리로 각종 에피소드가 짜임새 있게 구성된 연극

 

 

 

■ 프롤로그 : 피터와 그의 단원들
암전 속에서 호각소리와 함께 거대한 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중절모를 벗어 멀티 멍키에게 전달하고, 멀티는 그 모자를 ‘갑’을 상징하는 마네킹에 씌운다. 피터로 분한 배우가 연극의 시작을 알리며 ‘Monkey Players"의 배우들을 소개하고, 그들은 자신의 묘기를 부린다.

■ 에피소드 1 : 만남의 연극
철장 속에 감금되어 있는 원숭이들의 고뇌와 공포의 몸짓. 피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손오공과 하누만을 끌고 와 그들을 연극에 참여 시킨다. 서유기의 원전을 둘러싼 손오공과 하누만의 대결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 에피소드 2 : 사과 이야기
먹이를 둘러싼 원숭이들의 갈등과 대결, 인간세계에 대한 은유

■ 에피소드 3 : 우리들의 꿈
이스마엘과 피터는 빼아트리체의 배려로 산책을 나오며 서로의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인간을 교육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꿈을 꾸며 춤을 춘다.

■ 에피소드 4 : 털 없는 원숭이를 위한 우화
인간에게 길들어진 원숭이들이 곡예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인간 말을 배우지 않는 침팬지 이수르가 자신의 과거를 동료들에게 고백한다. 이수르는 인간과 원숭이는 한 종류였으며, 인간은 말을 배움으로써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 에피소드 5 : 뱃속에 묻혀
원숭이들의 현실 비판 합창. <베사매무초>의 가사를 비틀어 ‘세월호’의 비극을 노래한다. 생명 경시에 대한 원숭이들의 표정이 그로테스크하게 다가온다.

■ 에피소드 6 : 빛과 어둠
단장에게 성폭력을 당해 온 사실을 안 고릴라 이스마엘이 단장을 살해한다. 위기에 직면한 원숭이들의 운명은?

■ 에피소드 7 : 탈출 그리고 숲속
빼아트리체와 원숭이들이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경찰의 총탄에 부상당한 이수르가 숨을 거둔다. “지혜로운 분(신)은 왜 세상을 이렇게 만드셨죠?” 피터의 마지막 질문은 우리들의 양심을 비수처럼 찌른다.

■ 에필로그 : 어디로 가는 가
손오공, 하누만, 버질의 시체가 박제되어 보인다. 이수르의 시신을 끌고 가는 피터와 그 뒤를 따르는 소녀 빼아트리체. 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쩌면 “인간이 잃어버린 원시의 숲” 인지도 모른다.

 

 

 

기획 의도

한류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드라마와 아이돌 중심의 가요에서 출발한 한류열풍은 이제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화 시대의 한국연극은 어떤 양식과 소재로 세계연극과 교류할 수 있을까?

나상만 예술감독은 연극 <멍키열전>을 통하여 새로운 양식(드라마틱 토탈 퍼포먼스)과 소재(문학작품 속의 주인공 원숭이를 집결, 재창작)로 공연 한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세계연극의 국제적 조류는 연극을 문학의 예속성에서 탈출시켜 ‘공연’이라는 시각성과 청각성을 추구하고 있는 경향이다. 우리는 이러한 국제적 조류를 적극 반영하여 한국연극의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연극의 핵심 인자인 배우 중심의 공연을 통해 공연한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작진 소개

예술감독/작/연출 : 나상만

- 前 제5스튜디오 대표
- 前 모스크바 슈우킨 연극대학 교수
- 前 숭실대학교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 주임교수
- 前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교수

 

<공연정보>
○ 공 연 명 : 광주시립극단 <멍키열전>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 공연일자 : 6.23(화) 20:00, 6.24(수) 20:00
○ 공연시간 : 화수 20:00
○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연      출 : 나상만
○ 작     가  : 나상만
○ 입장료 : 균일석 10,000원
○ 관람등급 :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 관람시간 : 90분
○ 문의전화 : 062-613-8230

※ 본 공연은 지연관객은 입장이 절대 불가하므로, 늦지 않게 극장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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