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기자수첩] 조국 때문에 잃고 있는 많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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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기자수첩] 조국 때문에 잃고 있는 많은 것들 
  • 김용현
  • 승인 2019.09.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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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 관련 인터넷 글의 양이 박근혜 국정농단 건을 넘어섰단다. 온나라가 여기 휩쓸려있다.

한달이 넘게 이어지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그러는 사이

국정원이 프락치를 고용해 민간인 사찰을 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다른 사건들에 뭍혀 버렸다.

처음 보도한 머니투데이 기사를 받아 프레시안만 이 사건에 대한 후속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1500여 명이 희생된 가습기살균제 논란은 8월 27,28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 청문회가 열렸지만 주목되지 았았다. 

가습기 살균제는 처음 시판된 1994년부터 별다른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이후 17년 동안 안전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채 유통됐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드러난 것은 8년 전인 2011년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가‘원인 미상 간질성 폐렴’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에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청문회가 열렸지만 관련법 제정으로 이어지는 등 후속조치들에 대한 보도가 없다.

위 두 사건의 당사자는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을지 아니면 부채질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조국 한사람의 거취에 따라 한국 정치가 10년은 방향이 정해질 것이니 여야의 첨예한 싸움은 이해한다.

하지만 10년 뒤에도 한국에 살아야 할 사람들을 위한 문제를 이대로 흘려보내기에는 언론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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