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경기) 티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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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경기) 티티 TT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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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 창작스튜디오 11기 이혜선 작가의 '티티 TT'展을 2019년 12월 21일(토) 부터 2020년 1월 22일(수)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혜선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도시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는다. 특히 도시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인 사람들과 외적인 모습이 아닌 기능만이 존재하는 건축 구조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흔히 우리가 사는 도시를 회색의 콘크리트 도시라고한다. 이 콘크리트라는 소재에서 작가는 현대미술의 모던한 미학을 발견한다. 강 사이를 연결해서 도시의 기능을 하게하고 건물의 기초 공사를 위한 철강 구조물 등은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닌, 기능만이 목적인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들은 단순하고 규칙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현대 조각이 추구하는 조각적인 가치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의 영감은 이혜선 작가의 지인들과 장난삼아 했던 심리테스트 드로잉에서 시작되었다.

 

 

이혜선_TT_car paint on resin_30x30x20cm_2019
이혜선_TT_car paint on resin_30x30x20cm_2019

 

 

이혜선_flower & snake_pen on paper_30x30cm_2019
이혜선_flower & snake_pen on paper_30x30cm_2019

 

뱀과 꽃을 그리라는 지시에 작가는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뱀이 아주 작은 꽃을 입에 물고 있는 형상으로 표현했다. 재미있는 것은, 뱀이 나를 제외한 주변, 즉 타인이 될 수도, 물건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꽃은 나 자신이라는 심리의 해석이다. 타인이나 나 주변에 있는 무엇인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압도당하고 있는 상황이거나 심지어는 끌려 다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 드로잉이었다. 도시의 주인공인 화려한 색과 불빛으로 치장된 건물이 아닌, 그 건물을 지탱하는 철근 구조물, 교각 등에 주목하고 그것을 소재로 하여 작업하는 것은 작가 내면의 이런 심리가 작용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혜선_T2_paint on concrete_variable installation_2019
이혜선_T2_paint on concrete_variable installation_2019

 

"도시의 주인공이 아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것을 나는 하나의 기념적 조각으로 지목합니다.무언가를 보호하던 기능적 역할을 하는, 도시를 구성하는 기능의 파편적인 장면을 회화로 가지고 온 것 같이 그림과 조각이 이를 증명합니다."

- 작가 노트 중 -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지역 - 경기

장소 - 영은미술관

​기간 - 2019. 12. 21(토) ~ 2020. 01. 22(수)

시간 - 10시 ~ 18시 / * 매주 월요일 : 휴관

요금 - 성인 6,000 원 / 학생 4,000 원 / 어린이 3,000 원

​문의 - 031) 761-0137

관련싸이트 - http://www.youngeunmuseum.org/

               - https://www.ggcf.or.kr/pages/display/view.asp?MU_IDX=11&searchCategory=A006&Dis_Idx=4336&pageStatus=V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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