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울)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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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서울)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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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개인전 '그림자을 드리우고'展이 2019년 1월 17(목) 부터 2020년 3월 31(화)까지 서울 북서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여러 유럽 비엔날레에 초청되기도 했고, 다양한 나라들에서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작품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고 친근한 공간인 엘리베이터, 계단, 수영장등이다. 멀리서 관람하는 작품들이 아니라 직접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이 많이 있으며 시각적인 착시 현상을 이용한 다양한 설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남, 북한 지도를 보고 떠올린 조각 작품 '구름(남한, 북한), 바닥에 모래가 깔린 넓은 공간에 차들이 진열되어 있는 '자동차 극장', 한국의 석가탑(무영탑)의 전설을 듣고 영감을 얻어 만든 ' 탑의 그림자'라는 작품들은 한국국에서 첫 공개라고 한다.

 

 

구름(남한, 북한)
구름(남한, 북한)

 

9개의 프린트된 유리 판으로 제작했고 남한과 지도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경계 없음' 혹은 '무상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난 이제 구름을 양쪽에서 보고 있죠.

하늘 위에서 그리고 땅 위에서 하지만 여전히 내가 기억하는 건

구름의 환영일 뿐 구름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요.'

- 조니 미첼 (보스 사이즈 나우) 중에서 -

 

 

 

자동차 극장

 

자동차 극장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모래 자동차 13대가 주르륵 나열되어 있다. 모래인 이유는 바위가 부서져 마지막으로 갖게 된 모래라는 형태는 다시 현대에 필요한 유리, 콘크리트, 반도체 등을 만들어 내는 재료로 사용되면서 생성과 소멸이 별개가 아닌 순환을 표현했다고 한다.

 

 

 

탑 아래 그림자

 

이 작품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인기작인 수영장의 구조를 발전시킨 것으로 '무영탑' 설화에 영감을 받아 특별히 제작한 신작이다. 그림자라는 반영 이미지는 빛과 반영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변적인, 곧 사라질 이미지이다. 그럼에도 그림자가 탑의 완성의 증거라 믿고 기다리다 끝내 그림자가 보이지 않자 목숨을 끊은 석공 아내 아사달의 아내 아사녀의 이야기처럼 반영된 이미지, 시선이 투영되어 드러난 세계를 온전한 실재라 믿어버린다.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어린 아이들도 좋아할 정도로 기발한 상상력과 미로같은 공간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전시로 거울 앞에 서면 착시 현상들이 보이는 공간이 많아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지역 - 서울

장소 - 북서울미술관

​기간 - 2019. 12. 17(목) ~ 2020. 03. 31(화)

시간 - 평일(화 ~ 금) : 10시 ~ 20시 / 주말, 공휴일 : 10시 ~ 18시 / * 월요일 : 휴무

요금 - 무료

​문의 - 02) 2124-5268

관련싸이트 - https://sema.seoul.go.kr/ex/exDetail?exNo=316564&glolangType=KOR&searchDateType=CURR&museumCd=ORG08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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