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울) 우이신설 기획전 작가초청展 '기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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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서울) 우이신설 기획전 작가초청展 '기형도시'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1.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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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기획전의 작가초정展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예술가 중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를소개한다. '기형도시'展은 성장 지향적 개발이 계속되면서 기형적 단면을 드러내는 도시, 도시 계획이 어느새 누군가의 터전을 잠식하고, 원래 그 곳에 있던 그들의 이름은 서서히 잊혀져감을 표현하였다.

원동민 작가는 가치를 다하고 버려진 것들을 분해하며 재조합면서 현 시대의 문제와 현상들에 의견을 제시하고, '기형도시'에서 성장의 이면, 재개발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잡초 활용법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잡초를 소재로 기형적으로 변화한 도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통칭 '잡초'라 일컬어지는 식물군이 있다. 관리되지 않는 식물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식물군은 경작에 방해가 되어, 미관상 좋지 않아 자주 뽑히곤 한. 하지만 이 식물군들도 아주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냉이, 달래, 개망초 등은 먹거리로, 질경이, 민들레, 애기똥풀들은 약재로서의 기능을 한다.

 

'언제부턴가 도시는 변하였다. 골목의 추억은 사라지고, 빌딩 숲의 칼 바람이 춤을 비춘다. 비대해진 도시는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한 채 뒤뚱거리며 기괴한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도시에 살고있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을지오봉도

 

<을지오봉도> Digital print, 63.6x93.9cm, 2019

 

전통 공예인 칠화와 을지로 재개발의 의미로 구현된 이 작품은 조선시대 왕의 뒤에 놓이던 '일월오봉도'를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일월오봉도'는 말 그대로 해와 달, 다섯개의 봉우리와 소나무 그리고 강 또는 파도로 표현되어 임금, 왕을 상징한다. 좌우 대칭을 이루어 제작된 이 그림은 앞에 왕이 있을 때 비로써 완성이 된다. 그리고 왕이 죽게 되었을 때 왕과 함께 묻히며 그림 역시 생명을 다한다고 한다. 작가는 이런 의미들을 작품에 담아 아무도 책임지는 이 없는 을지로 주변의 재개발의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의 소재는 자개의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칠화와 칠기의 장식 요소를 극대화 하는 자개들을 복재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장식적 요소를 극대화하여, 사라져가는 전통의 의미와 대체된 기술들이 넘쳐나는 사회의 모습을 풍자한다.

 

 

 

지역 - 서울

장소 - 우이신설 삼양사거리역

​기간 - 2019. 12. 23(월) ~ 2020. 02. 29(금)

시간 - 종일

요금 - 무료

​문의 - 02) 323-4507

관련싸이트 - http://www.uiartline.com/project/%ec%9e%91%ea%b0%80%ec%b4%88%ec%b2%ad%ec%a0%84-%ea%b8%b0%ed%98%95%eb%8f%84%ec%8b%9c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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