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서울) 위대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 이화브릴란테앙상블 제9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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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서울) 위대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 이화브릴란테앙상블 제9회 정기연주회
  • 장경숙<문화기자>
  • 승인 2020.02.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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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화브릴란테 앙상블 제 9회 정기 연주회'가 2020년 2월 22일(토)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화브릴란테 피아노 앙상블 (Ewha Brillante Piano Ensemble)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만난 피아니스트들이 모였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가인 김현경과 명지대 겸임 교수인 서영미의 지도와 음악 감독하에 우수한 연주 실력을 겸비하고, 피아노 교육자의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2월 20일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 23일 정기 연주를 통해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연주를 선보였으며, 문학, 영상 등이 접목된 융합 퍼포먼스를 펼치며 새로운 연주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 중 한 곡을 소개한다. Egmont overture in f minor, Op. 84

베토벤의 여러 서곡(overture)들 중 사랑받는 곡이다.

이 작품은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의 부수음악(incidental music)으로 1809년부터 이듬해인 1810년까지 작곡하여 극과 같이 연주되었다.

이 곡은 소나타(sonata)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처음 F음의 유니슨으로 시작된다. 첼로와 콘트라 베이스의 중후한 소리가 나온다. 그 후 답변하는 듯한 목관의 소리, 압박당하는 자신의 민족에 대한 고뇌의 표현처럼 들린다. 저음 현악기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남보다 나를 사랑하는 자의 소리를 나타낸다. 이기적 자아와 이타적 자아의 갈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갈등은 체로와 콘트라 베이스로 격렬하게 나타난다. 그러면서 바이올린의 소리로 갈등은 고조가 된다. 이 때 팀파니가 울리면서 거의 광기적으로 된 심정의 토로를 나타낸다. 다시 처음 나왔던 주제가 다시 반복됩니다. 물음은 원점으로 왔고 두 자아는 다시 대립한다.

또, 다른 고민이 이어진다. 이타적 자아(목관악기)가 설득을 한다. 이기적 자아(저음부 현악기)는 한마디로 잘라서 안된다고 대답한다. 다시 대립이 생긴다. 처음보다는 극심하지 않으나,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조심스럽게 대립한다. 또 한번 팀파니가 울리며 울분을 토해낸다. 물음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사고의 진전은 있다. 오뇌를 거듭하는 에그몬트. 갑자기 관악의 대답이 들린다. 목관의 부드러움에서 탈피한 강한 어조의 설득이다. 관악의 대답과 설득은 이타적 자아가 이기적 자아를 압도한다. 그리고 결정한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에그몬트, 그에게 있던 갈등이 사라진다. 이제 정신적 승리감마저 얻는다. 그는 기쁘다. 음악은 그 승리감의 표현으로 끝을 맺는다.

이 서곡은 역사적으로도 유명하다. 1972년 제20회 뮌헨 올림픽때 있었던 '검은 구월단'사건으로 죽은 자를 위해 추모하면서 올림픽기는 조기를 달았고 이 에그몬트 서곡을 연주하였다.

에그몬트 백작
에그몬트 백작

 

비극 '에그몬트'의 내용은 스페인왕의 학정에 괴로워하는 프란다스의 귀족 에그몬트백작의 반항과 비운의 삶을 묘사한 역사적인 이야기이다. 나라를 구하려는 에그몬트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힌다. 그의 애인 크레르헨은 이 소식을 접하고 그를 구하려했으나, 실패하자 음독자살을 한다. 그녀의 환상이 자유의 여신이 되어 옥중에 있는 그녀의 애인 에그몬트 앞에 나타나 그에게 월계수를 주며 에그몬트의 영광스런 죽음을 축복한다. 결국 에그몬트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지역 - 서울

장소 - 영산아트홀

​일시 - 2020. 02. 22(토)

시간 - 19시 30분

요금 - 전석 20,000 원

​문의 - 02) 541-3150, 02) 541-2512

관련싸이트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20001705

 

본 기사와 사진은 공개된 자료들을 공공의 목적으로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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