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해야”…정부에 정책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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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해야”…정부에 정책건의
  • 길민정 기자
  • 승인 2022.03.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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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병관리과 및 보건소 업무 컨트롤 타워 ‘보건실장’ 신설 골자
- 팀 규모 감염병 전담부서로는 업무 한계…조직·기능 강화해야
- 윤화섭 시장 “감염병 대응력 강화해 보건소 기존 업무도 차질 없어야”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부서 신설을 골자로 한 보건소 강화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인구 50만 이상 시 보건소 조직 및 기능 강화(안)’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의사항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우선 ▲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 2개 과(課)로 구성된 상록수·단원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 신설과 함께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등 대규모 감염병 사태 발생시, 현재의 감염병 전담부서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 보건소 감염병 전담부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보건정책과 내 감염병관리팀 1개 팀에서 작년 감염병대응팀이 추가됐으나, 급증하는 확진자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각 보건소에 30~40명씩 추가 인력을 임시로 배치해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안산시를 비롯해 대다수 지자체가 기존 수행하던 보건정책 및 건강증진 업무가 차질을 빚는 점도 보건소 조직 강화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시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안산시와 마찬가지로 2개 이상의 보건소가 설치된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에 보건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보건실장직(3급) 신설을 건의했다.

보건실장직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각 보건소 업무를 효율화하고 일원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시는 재차 필요성을 설명해나갈 예정이며, 윤화섭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인구 50만 이상 도시 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에서도 안건으로 상정해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현재의 보건소 규모로는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한 대응역량이 한계가 있다”며 “감염병 대응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존 보건소 업무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건소 조직 및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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